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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거 이 사람] ‘이색 직업’ 전주시의원 후보들 - 택시운전사·태권도 관장·이용원 원장…

▲ 송성원 후보·정희문 후보·한상록 후보

6·13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눈길을 끄는 직업들이 있다.

전주시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정희문 후보(59)는 택시운전사, 같은 지역구 무소속 송성원 후보(30)는 태권도 관장이다, 전주시의원 사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한상록 후보(68)는 이용원 원장이 직업이다.

정 후보는 개인택시 경험을 내세워 표밭을 일구고 있다. 서민과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점을 내세워 의회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선거운동도 택시를 이용한다. 정 후보는 “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 시민들의 얘기를 듣겠다는 의지”라며 “자신의 공약과 생각도 시민의 발이 되는 택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환경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꿈을 갖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다. 태권도 관장으로 근무하며 여러 환경의 아이들을 봐왔기 때문이다.

송 후보는 “영세민아파트에 산다거나 어머니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편견 속에서 살아 어릴적에 참 힘들었다”며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좋은 변화와 배경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에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손수레를 끌며 선거유세에 나서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가 추락해 있는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지역구인 삼천동에서 이용원을 운영한다. 젊은 시절 24년간 외항선을 탄 경력이 있고, 환갑이 넘어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전주 싸전다리 밑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상대로 이용봉사를 해 온 그는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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