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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보훈요양병원 올해안에 착공 기대

문재인 대통령, 신설 계획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전북권에도 보훈요양병원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조기 착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국가유공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와 요양을 받을 수 있도록 강원권과 전북권에도 보훈요양병원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 대한 보훈은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존경”이라며 “보훈은 이웃을 위한 희생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4만여 전북지역 보훈대상자를 위한 전북권 보훈요양병원은 오는 2020년까지 복권기금 356억원을 투입해 1만㎡(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장기보호 200명, 주간보호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실과 작업치료실 등이 들어선다. 관리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맡는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1일 심덕섭 차장과 김우경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이강안 전라북도 광복회 지부장을 비롯한 보훈처·전북도·전주시·보훈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삼천동 3곳의 전북권 보훈요양병원 후보 부지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달 말 최종 부지가 선정되고 올해 안에 실시설계 후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이뤄질 계획이지만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전북권 보훈요양병원 신설 의지를 직접 밝히면서 연내 조기 착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도 최근 “전주를 비롯한 전북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했음에도 보훈병원이 없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아 왔다”며 전북권 보훈요양원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청와대=이성원 기자·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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