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경기전·전라감영·객사…전주부성 옛길 걸어요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 내일 전주부성 기행

“여인숙이 있는 개골목의 양쪽으로는 즐비한 양철 간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어떤 것은 붉은 녹이 슬어 구겨지기도 하고, 어떤 것은 쥐어박힌 것처럼 우그러지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바탕에 칠한 페인트가 벗겨질 대로 벗겨져 글자조차도 알아보기 힘들었다. 사람들은 이 골목을 ‘아편 골목’이라고도 불렀다.” (소설 ‘제망매가’ 중에서)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15일 오전 10시 전주부성 기행에 나선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 과 <제망매가> 의 배경이 된 전주 옛길을 비롯해 전주부성 내 역사 깊은 유적을 살피는 ‘전주부성 기행- 옛길의 기억’. 경기전 광장에서 시작해 전동성당, 풍남문, 행원, 전라감영, 가족회관(공보관), 객사, 서문(차이나타운), 박다옥, 이시계점, 전라북도 도로원표까지 돌아보는 여정이다.

강사는 <전주편애> 를 쓴 영화평론가 신귀백 씨. 그는 “전주에는 손 내밀면 닿을 거리에 의미 깊은 근현대 건축물이 많다”며 “이번 기행을 통해 전주 사대문과 전라북도 도로원표의 위치 등 우리 곁에 있는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비상정국 속 민생경제 안정화 노력, 전북특별자치도-시군 협력 강화

정치일반전북자치도, 지방의료원에 79억5000만원 지원, 경영 안정화 총력

정치일반행안부 "대통령실,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발언요지 미보유"

국회·정당탄핵 둘러싼 국힘 중진과 초재선 인식차이 "정치공학과 국민감정은 별개"

보건·의료올 겨울 독감 유행⋯전주시, 무료 예방접종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