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고창군수 선거에서는 유기상 민주평화당 후보가 현 박우정 군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하면서 전북에서 민주평화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2명 탄생했다.
익산시장과 고창군수 선거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막판까지 전북 기초단체장 선거가운데 격전지로 분류됐다. 민주당과 평화당이 지원유세를 집중적으로 벌인 곳이기도 하다.
이들 지역은 개표 과정에서 순위가 계속 뒤바뀌어 결과 예측이 어렵다가 14일 새벽 1시 이후 윤곽이 드러났다.
개표 결과 정헌율 후보는 7만7889표(51.90%)를 얻어, 7만2169표(48.09%)를 받은 김영배 민주당 후보를 5720표 차이로 따돌렸다.
고창군수 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유기상 후보가 1만8607표(51.51%)로, 1만7515표(48.48%)를 1092표 차이로 이겼다.
정헌율 당선인은 “지난 2년 익산시정을 평가해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며“선거과정에서의 반목과 갈등, 분열과 대립을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당선인은 “새로운 고창을 바라는 군민들의 바람으로 당선됐다”면서 “일하는 젊은군수, 약자편 서민군수, 어르신 잘 모시는 효자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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