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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부종 - 원인 따른 근본 치료 중요

▲ 장경윤 전주병원 신장내과 과장
부종은 몸이 붓는 현상으로 평소 잘 끼던 반지가 맞지 않는다던가 아침에 신발이 작은 느낌으로 신기가 힘들어지는 가벼운 증상부터 얼굴, 특히 눈 주위가 심하게 붓고 피부를 손으로 눌러보면 눌린 자국이 오랫동안 남게되는 심한 증상까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가 되며, 심한 경우 체중 증가 및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부종에 대한 원인은 다양하며 증상의 부위에 따라 전신 부종과 국소 부종으로 나눌 수 있다. 전신 부종은 신체 전체의 여러 곳이 동시에 붓는 것으로, 신증후군을 포함한 신장질환 이외에도 심장질환, 간질환, 갑상선질환과 같은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또한 영양 부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국소 부종은 신체의 일부분만 붓는 것으로 정맥 부전, 림프관의 막힘, 염증이나 국소적인 과민반응에 의하여 발생한다. 오랫동안 서서 움직이지 않으면 다리가 붓는 것은 일종의 정맥순환 부전이다. 피부 밑 조직의 감염이나 혈관부종 같은 경우는 염증이나 국소 과민반응에 의한 부종으로 정맥류나 알러지 과민반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일반적인 부종의 원인이나 기전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를 특발성 부종이라고 한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배가 더부룩한 느낌과 함께 주기적으로 하지, 손, 얼굴이 붓고, 주로 20~30대에 잘 발생하며 폐경 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오전보다는 오후 늦은 시간에 더 붓고, 얼굴이나 손이 붓기도 하며, 저녁보다는 아침에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전신 증상으로 전신 쇠약감, 흥분, 우울증, 심계항진, 소화 장애 등이 잘 동반된다. 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불분명하며 다른 원인이 배제된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정상인에서도 과량의 염분 섭취 및 체중 변화에 따라 일시적인 부종이 올 수 있다.

 

향후 치료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전신 부종의 경우 증상 치료로 이뇨제 사용과 염분 섭취가 제한될 수 있으며 보조적 요법으로 부종이 있는 다리를 높게 하거나 자주 누워서 쉬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에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몸에 별다른 이상 없이 일시적이고 약한 정도의 부종이 반복된다면 염분 섭취를 줄여보는 것도 증상 치료를 위해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이 상담을 통하여 일정한 탄수화물과 저염식이를 권장하는데,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고 취침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한다. 부종은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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