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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신장질환 - 고혈압·당뇨가 주 원인…자기관리 중요

혈압약 복용 권장…식이요법 땐 악화
수치 측정 꾸준히…음주·흡연 피해야
홍삼은 효과 없어…전문의 처방 중요

▲ 최영득 원장
▲ 최영득 원장

신장질환은 신장기능이 천천히 나빠져서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신장질환의 원인은 당뇨병이 가장 많이 차지하며, 고혈압과 만성사구체신염 등이 있다. 적지만 콩팥에 물혹이 많이 생기는 다낭신도 원인 질환에 속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말로 신장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관리법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하여 조기에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환자들 중에는 무조건 약을 먹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혈압이 조절 되더라도 신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이상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권장한다.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이 있지만, 남자는 이상체중(kg)=신장(cm)-100, 여자는 이상체중(kg)=신장(cm)-110을 계산해서 그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다.

단백뇨가 없거나 소량인 경우는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짠 음식을 즐기기보다 적당한 양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과도한 저염식에 꽂혀서 입맛을 잃어버리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과도한 저염식보다는 적절한 염분농도의 식사를 권장한다.

운동은 하루에 약 5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뛰거나 빠르게 걷는 것이 좋으며, 근력운동을 겸해야 한다.

△신장질환 예방 위한 당뇨 관리법

부모님이 당뇨가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당뇨 수치를 자주 측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당뇨를 유발하는 요인인 비만·운동부족·영양실조·음주·흡연 등은 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당뇨병을 피할 수는 없더라도 조절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합병증의 발생을 장기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당뇨 환자는 식사를 할 때 주로 단백질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고, 탄수화물은 줄일 것을 권장한다. 특히 ‘흰쌀밥, 설탕, 밀가루’로 만들어진 세 가지 흰색 음식은 가능한 피하거나 양을 줄인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다. 가까운 병원에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당 조절이 적절한지,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신장 합병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혈액검사·소변검사·복부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만성사구체신염 관리법

만성사구체신염은 지속적인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원래 콩팥은 혈액을 걸러주는 필터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가 고장이 나서 빠져나오면 안 되는 단백질이나 혈액이 조금씩 필터를 통하여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래되면 신장기능이 악화된다.

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신장에 부담을 주는 술·담배를 피하고, 고혈압을 조절하고, 배탈이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들이 있다.

많은 환자분들이 홍삼 등 몸에 좋다는 약제의 복용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

신장질환의 원인은 주로 면역상태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은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복용하면 비정상적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현재 이런 질환에 사용하는 많은 약제가 전부 면역을 억제하는 약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약이든 복용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다낭신 관리법

다낭신은 유전양상이 성염색체가 아닌 상염색체로 유전되기 때문에 부모님이 해당 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세대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약 50% 이상에서 해당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유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밝혀진 예방법이 없지만, 이 질병이 있다고 하여 즉시 신장이 나빠져서 투석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장에 해로운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면 비교적 장기간 신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신장질환은 그 원인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혈압 조절, 혈당관리, 단백뇨와 혈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제의 선택을 위한 전문의의 처방 및 조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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