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학분야 등 먹거리·전문용품까지 다양
2030년 세계시장 규모 6조4000억 달러 전망
기업유치·민간투자 등 창업 생태계 조성 필요
전북 농생명산업의 영역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산업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농촌진흥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의 5대 신성장동력산업분야 중 4차 산업혁명과의 연계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는 것은 ‘농식품·바이오’분야다.
전북의 농생명산업이 바이오헬스산업과 연계성을 가지려면 연구 기반 혁신 클러스터 역할이 강조된다. 다양한 사업화 아이템이 축적된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업, 연구소, 벤처투자사가 협업해 기술사업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농산업 4차 산업혁명 네크워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수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석좌교수는 “많은 세계적 기업들이 정밀 농업기술과 바이오 헬스산업 기술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며 “기술혁신과 사업 모델 변화는 기존 농업 체계에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바이오산업은 의학, 식품, 환경, 농수산업 등만 아니라 화학산업까지 포함한다.
기존에 바이오산업은 의학 분야는 레드바이오, 농식품 분야는 그린바이오, 산업생산은 화이트 바이오로 분류돼왔다.
최근 기술의 융합으로 바이오산업은 더 확장 발전 되면서 미용, 화장품산업을 핑크 바이오, 타 기술과 융합하는 산업분야를 골드 바이오까지로 분야가 넓어졌다.
LG경제연구원 연구결과 2030년엔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6조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또한 육성정책 마련에 분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첨단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생명소재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바이오 등 농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400억원 규모의 ABC펀드도 조성했다.
전북도는 연구기관 집적을 통한 스마트농생명 수도 구축, 탄소융합사업, 바이오 헬스케어 비즈니스 벨트 조성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은 민간부문 투자와 창업 생태계 조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관련 우량기업 유치와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은 전북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농산업 4차 산업혁명네트워크 관계자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농촌진흥청과 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고, 기업과 농가에 이전 시켜주는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의 인프라를 전북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농산업 비즈니스 생태계’영역이 구축돼야 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전북 농생명산업이 다른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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