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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도교육감 "학교자치 실현, 자사고는 폐지"

김승환 도교육감 취임
‘교육정의 실현’ 강조

▲ 3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제18대 전북교육감 취임식에서 김승환 교육감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직선 3기를 맞아 역점 사업으로 학교자치 및 교육정의 실현을 꼽았다. 또 체계적인 평화통일 교육 계획을 밝히고, 도내 교육행정 기관과 학교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다시 논란이 된 자율형사립고 정책에 대해서는 폐지(일반고 전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교육감은 3일 전북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향후 4년간 추진할 전북교육의 주요 정책과 방향 등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교육자치 시대를 열어, 교육을 관료들의 손에서 교사의 손으로 넘기겠다”고 말했다.

교육정의 실현과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육의 영역에 부정부패와 반칙, 특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은 박근혜 정권의 교육적폐 1호인데, 현 정부가 이 적폐를 끌어안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취소를 위해 모든 합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평화통일교육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한반도 평화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이 체계적인 평화통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및 통일단체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율형사립고 존치 여부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자사고는 폐지 쪽으로 가겠다. 앞으로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엄격히 할 것”이라며 “유·초·중등 교육 권한을 지방으로 가져오고, 단위학교에 자율권을 주는 등 학교자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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