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성공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대표할 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협의회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주민직선 3기 전반기(2018년 7월~2020년 6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단을 선출한다.
이번 총회는 주민직선 3기를 맞아 새로 취임한 교육감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다. 이날 각 시·도교육감들의 투표 또는 추대 형식으로 직선 3기 전반기 회장이 선출된다.
우선 재선의 조희연 서울교육감, 3선의 민병희 강원교육감과 함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전북교육감이 협의회장을 맡았던 적은 없었다.
특히 김승환 교육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 문재인 정부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초·중등 교육권한의 지방 배분 등 교육자치를 더욱 주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진보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6·13 교육감 선거를 통해 공교육 혁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확인되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김 교육감의 협의회장직 도전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과반수의 득표율로 다시 교육감을 맡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도 협의회장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 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인 민병희 교육감은 3선의 중량감과 검증된 능력이 돋보이는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교육의 수장인 조희연 교육감도 김 교육감이 넘어야할 산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각종 교육현안에 있어 교육감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기 좋은 자리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은 현 정부의 교육 현안인 교육자치 정책에서 강력한 실행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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