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남북 탁구단일팀이 평화의 스매싱을 날린다.
북한이 대회 사상 처음 참가하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ITTF(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급으로 28개국, 23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7개 종목이 진행되며, 남녀 단식 우승 3만 달러를 포함해 총상금 26만 6000 달러(한화 약 3억 원)를 내걸었다.
올해는 남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남자는 세계랭킹 3위 린 가오위안과 5위 쉬신(이상 중국), 4위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 한국의 대들보인 7위 이상수(국군체육부대)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는 더 화려하다.
세계랭킹 1~4위인 주율링, 왕만유, 첸멍(이상 중국), 이시카와 카즈미(일본)와 한국 맏언니인 13위 서효원(한국마사회) 등이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상비 1·2군 선수를 비롯해 유망주들까지 총 59명(남자 29명, 여자 28명)이 참가한다. 대전 선수는 남자부는 김병현·서홍찬·강진호(대전 동산고), 이호윤(대전 동문초6), 임종훈(KGO인삼공사),조승민·안재현(삼성생명)이 출전하며 여자부엔 이다은·구교진(호수돈여고), 김나연(호수돈여중1), 이나경(한국마사회)가 나선다.
이번 코리아오픈엔 북측 선수단의 전격 참가와 함께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단일종목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선수단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55위)와 남자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박신혁(115위) 등 남·여 각각 8명 등 16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 때 남북 단일팀 동메달 합작의 감동에 이어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다. /한국지방신문협회=대전일보 강은선 기자
한편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요경기는 TV와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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