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집단 암이 발병된 익산 장점마을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보고회를 비공개하겠다고 밝혀 반발이 야기되자 공개하기로 입장을 변경했다.
그러나 장점마을 주민에 한정시키고 언론에는 일부 내용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환경부를 설득해 비공개하겠다는 장점마을 암 발병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중간보고회에 주민 대표 30명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18일로 예정된 장점마을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보고회에는 애초 마을 대표 1명만 참여시키겠다고 밝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뭔가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해 왔다.
집단 반발과 환경부장관 면담, 집회를 계획하는 등 반발수위가 높아지면서 중재에 나선 익산시의 설득 끝에 주민 대표 30명에게만 공개하기로 입장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주민과 환경단체, 언론에는 일부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다른 반발이 일고 있다.
익산시민사회단체는 “당사자인 주민을 배제하거나 전문가, 환경단체, 언론 등에 투명하게 공개해 중간조사에서 보완할 것 등의 자문을 얻는게 맞다”며 “이렇게 투명하지 못한 연구조사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향후 주민과의 갈등을 우려했다.
한편, 장점마을은 80명의 주민 중 13명이 암으로 사망, 10명이 암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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