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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닭요리 식중독 조심

캠필로박터균 노출 위험
칼 등 조리기구 사용 주의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일보 자료사진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중독 등 여름철 음식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모두 51건으로, 119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9건(448명), 2016년 13건(446명), 2017년 13건(248명), 올해도 6월까지 6건(54명)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 발생한 13건의 식중독 중 절반이 넘는 7건이 7, 8월에 집중됐다.

또한 복날을 맞아 닭 등 가금류 조리 과정에서 식중독균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6년 6월 부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 400여 명 중 70여 명이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33명에게서 식중독균인 캠필로박터균이 검출됐고, 당시 급식실에 있던 칼에서도 같은 균이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조리기구를 부주의하게 사용한 것이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초복을 하루 앞둔 이날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2013년 6건(231명), 2014년 18건(490명), 2015년 22건(805명), 2016년 15건(831명), 2017년 6건(101명)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전체 발생 건수의 40여%가 7∼8월에 집중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맛있는 닭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며 “학교, 사회복지시설 같은 집단 급식소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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