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회가 제18대 총장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된 구성원 투표 반영 비율을 정했다. 교수의 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했을 때 비교원(학생·직원·조교)의 비율을 17.83%로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직원 단체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또다시 진통을 예고했다.
전북대 교수회는 직접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총장 선거에서 학생 및 교직원의 투표 참여를 결정하고,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교원 대 비교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묻는 투표를 통해 이같이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차기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일은 오는 10월 11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비교원의 투표 반영 비율 내에서 다시 학생과 직원·조교의 몫을 나누는 과정이 남게 됐다. 이는 교수와 동창회 임원·학생·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학생과 직원들은 교수회의 일방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노조 전북대지부 관계자는 “교수회와 여러 차례 대화하면서 합리적 근거를 들어 직원들의 투표 반영 비율을 18%(1차 투표)로 요구했는데도 비교원 전체를 뭉뚱그려 턱없이 낮은 비율을 제시했다”면서 “이 비율로 선거를 강행할 경우 교수회와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고, 아예 투표를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학 총학생회는 “대학 총장은 교수회장이 아닌 전체 구성원의 대표자인데도 교수회에서 총장 선출과 관련된 모든 규정을 교수 위주로 만들어 놓았다”면서 “게다가 비교원을 한데 묶어 투표 반영 비율을 결정함으로써 상호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총장 선거에는 이남호 현 총장을 비롯해 김동원(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김성주(의과대학)·양오봉(화학공학부)·이귀재(생명공학부)·최백렬(무역학과)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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