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공예가 개인전
12일까지 교동미술관
송미령 공예가의 네 번째 개인전 ‘韓·紙·美·感’이 오는 12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송미령 공예가는 20여 년 전 김혜미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을 만나 한지 공예에 입문했다. 작업과 강의해 열중해 현재는 예원예술대 한지공간조형디자인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송 작가는 실용적인 디자인과 예술을 전통과 접목한다. 전통이 갖는 고유의 기법과 아름다움, 긴 역사를 거쳐 응집되는 정체성을 현대의 실용성·보편성과 적절히 융합하는데, 이에 따라 새로운 기법도 창안했다.
오색전지 기법에 기본을 두고 조각나누기 기법을 변형해 문양을 새기는 ‘조각나누기 양각기법’, 색 한지를 2~3장 미리 배접해 나전이나 자수처럼 문양을 그대로 오려 붙이는 ‘자개박이 기법’, 자수의 도드라짐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가지 색지를 미리 붙여서 양각형식으로 오려 붙이는 ‘자수기법’ 등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가만의 창의적인 기법과 전통 기법을 적절히 보여주는 것들로 구성된다. ‘자수문오층장’, ‘조각보머릿장’, ‘단청문버선장’, ‘약장’ 등 한지로 만든 가구와 ‘소반’, ‘항아리’, ‘팔각반짓고리’ 등의 소품을 선보인다.
송 작가는 “20여 년간 색색으로 배접된 한지를 칼질하면서 손마디가 모두 변형됐지만 그만큼 발전했다고 믿는다”며 “강단에 서고 있는 작가로서 제자들에게 발전과 도전을 심어주는 교육자의 마음가짐까지 함께 지니고 더 변화하고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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