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수 개인전, 도립미술관 서울관
민화 재해석 ‘사랑합니다’ 시리즈
모용수 작가의 50번째 개인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민화를 재해석한 ‘사랑합니다’ 연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연작 시리즈에는 호랑이띠인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사랑, 그리움, 꽃, 계절 속에서 우리의 인간사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 작품 곳곳에는 호랑이가 자리 잡고 있다. 한결같이 어눌한 표정과 몸짓을 짓고 있는 호랑이는 웃음으로 공감을 끌어내고, 담담한 화면은 민화적인 해학을 한 화면에 보여준다. 전래의 민화나 전설 같이 익숙한 이야기를 화면에 편안하게 풀어내 그 자체로도 정감이 느껴진다.
유화물감과 맥반석을 이용한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질감은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부여해 화면의 완성도를 높인다. 유화물감을 재료로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화 느낌이 드러나도록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모 작가는 원광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9회 마니프(MANIF) 우수 작가상, 제27회 구상전 대상, 제26회 전북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화 그룹 ‘일레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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