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전산(田山) 김주원 영산선학대학교 총장(71)을 차기 종법사로 선출했다.
신임 김 종법사는 지난 2012년 제14대 종법사 선출에서도 후보로 추천되는 등 교단내에선 차기 종법사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원불교 수위단회는 18일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임시수위단회를 열고 3명이 추천된 종법사 후보를 두고 투표를 통해 김주원 총장을 제15대 종법사로 선출했다.
3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수위단회는 원불교 종법사 선출 규정에 따라 정수위단회에서 추천된 3명의 후보 중 첫 투표에서 3순위를 제외하고 2번째 투표부터 2명으로 압축해 투표로 최종 결정했다.
원불교 종법사는 수위단회의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종법사로 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차례 투표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에 따라 투표 과정과 결과 등은 발표하지 않는다.
원불교의 역대 6번째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김주원 신임 종법사는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를 졸업한 뒤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입학 후 1967년 출가했다.
졸업 후 원불교 기획실과 총무부, 부속실, 교화부 과장, 종로교당 교무를 거쳐 교정원 총무부장과 중앙중도훈련원장, 교정원장 등 교단의 다양한 부서와 실무를 체험한 수행자로서 올바른 몸가짐을 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불교는 김주원 종법사를 선출 직후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가졌으며 오는 11월 4일 중앙교의회에서 공식 대사식(취임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한편, 원불교는 1916년 교조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어 개교한 이후 정산(鼎山) 송규(宋奎·1900-1962), 대산(大山) 김대거(金大擧·1914-1998), 좌산(左山) 이광정(李廣淨·76) 종사가 종법사를 역임했다. 종법사의 임기는 6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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