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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들 추석 연휴 민심 들어보니] “한반도 평화 번영 오길…먹고살기 너무 힘들어”

5일 동안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연휴기간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 곳곳을 돌며 소외된 이웃을 만났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이 쏟아낸 민심을 들었다. 이번 명절 전북도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어떤 말을 전했을까.

우선 추석을 앞두고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도민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경제가 하루 빨리 회복되고,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연휴를 앞두고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많은 성과가 나오면서 평화와 번영에 대해 도민들이 많은 기대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가 조속히 정착돼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도 “만나 뵙는 분들마다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기대감이 매우 컸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의 제2차 북미회담이 잘 진행돼 한반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오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민들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연휴기간 큰 기대를 드러낸 반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제와 관련해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자영업을 중심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고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은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 지역의 상인들을 만나면서 더 크게 느껴졌다. 택시종사자 분들을 만나보니 이번 명절에는 귀성객도 줄어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며 “도민들은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 보니 함께 일하던 종업원이 나가면 그만둔 종업원을 대신할 사람을 뽑는 대신 스스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최저임금인상에 동의하지만 현재 경제상황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 정부가 정책을 펼쳐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의원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보니 지역의 소멸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부탁과 중앙에서 예산을 많이 가져와 지역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하소연이 특히 많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사업과 혁신역사 건립 등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 정치권이 표를 의식하기 보다는 큰 틀에서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광수 의원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새만금공항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과 혁신역사와 관련해 익산과 다른 지역 정치인들이 반목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우려를 나타냈다”며 “도민들은 정치권이 자신의 지역구에 매몰되지 않고, 전북 전체가 잘 살 수 있도록 큰 틀에서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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