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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에 대한 도민 애정 중요한 때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

지난 9월 초 완주예총 6개 분회 대표회원 14명이 완주 용진읍에 있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을 찾았다. 한 때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경남 마산에 있는 캔 맥주라인을 이전 증설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에 소감을 지역주민과 도민에게 널리 알리기로 작심을 하고 견학에 나섰다.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은 주변이 산과 평야지대인 자연녹지에 자리 잡고 있는 친환경 공장이다. 잘 닦여진 진입로 좌우측은 모두 녹지로 조성돼 있으며, 공장면적의 50% 이상을 녹지화함으로써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1989년 9월 준공된 전주공장은 당시 하이트진로가 건립한 최초의 현대식 맥주 공장으로 연간 약 60만㎘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전 공정이 컴퓨터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앙통제실에서 맥주 생산 공정을 제어하고 있었다. IMF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진로(주)를 하이트맥주가 인수하면서 하이트 진로(HITE JINRO)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1924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진로와 1933년 대한민국 최초의 맥주 회사로 설립된 하이트맥주가 하나로 된 ‘하이트진로’는 최고의 품질과 고객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민과 함께하며 올해로 94주년을 맞게 되었다.

회사홍보 영상을 관람하고 별도로 김철준 차장의 개괄적인 회사소개를 들었다. 완주예총에서 준비한 사진액자 1점과 ‘완주예술’, 그리고 문인들의 저서 30여 권을 방문 기념으로 전달했다. 2층 견학 코스를 따라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시선은 연신 창밖 아래로 보이는 최첨단시설과 무인자동화설비의 가동현황에 꽂혔다. 견학 코스가 아늑하고 광폭 밝은 색으로 깨끗하게 내장되어 있다. 회사 연역, 맥주와 소주 등 각종 생산제품의 이력과 함께 진열된 코너, 유명인사방문 사진코너, 시원한 감상용 사진 등 훌륭한 갤러리였다. 위생을 중시하는 공장이라 공장 내부는 더더욱 청결한 상태다. 환상적인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와 소주 공장이 우리 고장에 있다는 게 내심 여간 자랑스러운 게 아니었다.

현재의 공장면적은 약 13만 평으로 확장되었다. 1998년 3월 사명이 조선맥주(주)에서 하이트맥주(주)로 변경되면서 생산 품목도 하이트, 맥스, 에스, 스타우트 등으로 다양화됐다. 5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연간매출 2000여억 원을 상회하는 실물경제를 끌어올린다. 연간 1600억 원 세금을 납부하는 전북으로선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현재는 2013년 대비, 매출액은 666억 원이 감소 됐고 따라서 세금납부액도 776억 원이 감소 된 실정이다. 이러한 때 우리 도민들이 앞장서서 하이트진로를 아끼고 홍보하여 2013년도의 실적을 넘어 더욱 사랑받는 향토기업이 되게 해야겠다는 바람이 간절해졌다.

투어를 마치고 시음장으로 이동해 주류를 시음했다. 색깔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맥주였다.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술잔에 담아 함께 건배했다. 각종 맥주와 진로소주를 시음한 뒤 현관 앞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향토기업에 대한 도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기회 있을 때마다 거듭 깨우쳐주고 싶은 마음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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