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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맥 잇는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 개최

제11회 전국정가경창대회, 10일 한국전통문화전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상격 높여

민족 고유의 얼을 담은 전통 소리, 정가(正歌)의 맥을 잇는 ‘제11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가 10일 오전 11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정가보존회가 주최하는 대회는 전북 최초로 시조창(완제) 부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된 임산본 명인의 업적을 보존·계승하고, 신인 발굴과 정가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대상부 장원의 상격이 전북도지사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격상돼 전국 규모의 행사로 대회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대회는 대상부, 국창부, 지름부(특부), 사설시조부(갑부), 평시조부(을부)로 나눠 진행한다. 대상부 장원 1명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임환 집행위원장은 “전국의 명성 있는 정가 명인들이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를 거쳐 갔다”며 “원칙과 신뢰를 고수하면서 대회를 운영한 결과 올해는 상격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격상되는 등 국가적인 인정도 받게 됐다. 정가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정가가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32년 완주군 구이면에서 태어난 지봉 임산본 명인은 1952년 전주시우회에서 김병익 선생에게 시조창을, 석암 정경태 선생에게 완제시조창을 배웠다. 부산시조경창대회와 대한시우회 명창부 1등,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 장원, 백제문화제 시조경창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199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받았고, 2008년 명예 보유자가 됐다. 정가보존회를 창립해 지역은 물론 전국의 정가 발전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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