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악재가 겹치면서 전북지역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실률의 경우 월 임대료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도 전국 최고수준이고 투자수익률도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도내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오피스(일반 6층 이상)의 경우 22.3%로 전분기 20.0%에 비해 2.3%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공실률이 높았다.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의 공실률도 7.6%로 세종시(8.8%)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았고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또한 공실률이 14.8%를 기록하며 경북(17.8%)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공실률도 오피스가 21.4%로 전남(22.1%)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고소규모 상가도 9.4%로 전분기 대비 1.7%p 상승하며 세종(12.0%)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고 중대형 상가 또한 16.2%로 경북(18.4%)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공실률이 높았다.
특히 중대형 상가는 전분기 대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4%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 역시 전북지역 공실률은 오피스가 22.7%, 중대형 상가 15.1%, 소규모 상가가 9.9%로 모든 유형의 공실률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 임대료도 전북은 전국 최저수준이다.
올 3분기 기준 오피스는 ㎡당 4200원, 소규모 상가는 1만400원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임대료가 낮았고 그나마 나은 중대형 상가도 1만5400원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률이 높고 임대료가 낮다보니 투자수익률도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의 경우 전국평균이 2.12%인 반면 전북은 0.79%에 불과했고 소규모 상가도 전국평균이 1.66%이지만 전북은 1.11%, 중대형 상가는 전국평균이 1.74%이고 전북은 1.17%에 그쳤다.
부동산업계는 이처럼 높은 공실률과 저조한 투자수익률은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일부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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