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의 ‘전주이야기 자원 공연화 지원사업’은 단계별 제작 지원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연예술단체들의 창작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제도다. 1단계 제작기획 심사, 2단계 창작시나리오 심사, 3단계 실연화 심사 등 단계별 심사를 통과해야만 작품을 발표할 수 있다. 1단계에서 5팀(지원액 각 100만 원), 2단계에서 2팀(각 300만 원), 3단계에서 1팀(최대 2200만 원)을 선정한다. 2016년에는 스토리텔링문화그룹 얘기보따리가 최종 선정돼 시범작품 ‘달릉개’를 올렸었다. 지난해에는 6팀이 신청했지만, 최종 3단계를 통과한 팀은 없었다. 올해는 8팀 가운데 1팀을 최종 선정했다. 극단 두루의 창작뮤지컬 ‘완판본’이다.
22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 ‘완판본’은 매설가(소설가) 이설과 젊은 유생 김환을 중심으로 전주에서 제작된 목판본인 완판본에 관해 이야기한다. 예부터 책을 사랑한 출판문화 도시 전주의 정신과 가치를 그렸다.
조선시대 목판 인쇄는 전주의 완판본을 비롯해 서울의 경판본, 안성의 안성판본, 대구 달성판본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완판본은 16세기 후반부터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라도 사투리가 풍부하고, 판본 또한 대량으로 보존돼 언어학·사료학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
연출은 이지미 씨가 맡았다. 김소라 작가와 배영은 작곡가가 ‘레디메이드 인생’, ‘개구리네 한솥밥’에 이어 또 한 번 손발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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