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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감독 후보 4명으로 압축…외국인-내국인 '반반'

이번 주말까지 외국인-내국인 각 1명으로 최종 보고 후 확정

13년간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이 이달 안에 선임될 전망이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19일 “새 감독 선임작업이 진척돼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면서 “외국인과 내국인 2명씩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지난 2005년부터 13년 동안 팀을 지휘했던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을 맡음에 따라 국내외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감독 후보를 추려왔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는 외국인 1명, 내국인 1명으로 후보를 좁혀 최종 보고를 거쳐 감독이 확정될 것”이라면서 “이달 안에는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감독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국내 지도자 중에서는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과 박경훈 전 성남FC 감독,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 윤정환 세레소 오사카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외국인 사령탑 후보군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백 단장은 앞서 새 감독의 자격 요건으로 “전북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고 선수단을 이끌 지도력이 가장 중요하며, 조건이 비슷하다면 전북의 컬러와 맞는 인물”을 제시했다.

그는 “외국인과 내국인 후보 중 어느 쪽을 한다고 정한 건 아니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12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 K리그1(1부리그) 38라운드 홈경기까지 지휘하며, 새 감독은 동계훈련부터 선수단을 이끈다.

한편 톈진의 임시 사령탑을 맡아 1부 잔류를 이끈 박충균 코치와 김상식 전북 코치는 최강희 감독과 중국행을 함께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감독이 톈진 코치진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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