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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gallery 숨 ‘공감공유전’서 만나는 ‘먹의 번짐’·‘다른 시선’

임대준 개인전 ‘묵상-산3’, 24일까지
최지선 ‘익숙한 풍경을…’, 26일부터

전주 gallery숨이 진행하는 ‘공감공유전’ 두번째 초대전 임대준 작가의 ‘묵상-산3’에 이어 최지선 작가의 ‘익숙한 풍경을 보는 또 다른 시선’전이 열린다.

‘공감공유전’은 gallery숨이 ‘예술을 통한 공감과 공유를 원하는 작가’를 초대하는 공간지원 기획전시다.

△임대준 개인전 ‘묵상-산3’, 24일까지

 

임대준 작가는 먹이 한지에 닿으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표정, ‘묵상(墨象)’에 주목했다. 24일까지 열리는 14번째 개인전‘묵상-산3’.

임 작가는 한지에 먹칠한 후 마르기 전에 깨끗한 한지를 덮어 판화처럼 찍어내는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수묵과 한지의 만남 속에서 일어나는 ‘먹의 번짐과 스밈’, 먹색의 자유로움을 실경산수처럼 작품 속에 펼쳐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이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구체적인 공간이 아닌, 아련한 또는 기억의 저편에 속한, 깊은 생각이 머무는, 그리운, 소란스럽지 않은, 해 질 녘 고향 같은, 훌쩍 떠나고 싶은, 머언 그곳에 산이 있다”며 “현실과 다른 곳에 있는 내면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지난 1995년 ‘임대준풍경전’을 시작으로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다.

△26일부터 최지선 ‘익숙한 풍경을 보는 또 다른 시선’전

 

“우리가 잃고 살아왔던 혹은 잃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들의 가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최지선 작가는 ‘익숙한 풍경을 보는 또 다른 시선의 풍경’을 단순한 화면으로 구성했다. 일곱 번째 개인전,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최 작가의 작품은 천을 사용해 재봉하고 솜을 두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전통 바느질의 친근감을 전한다.

최 작가는 “단조로운 풍경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깨지고, 치이며, 발전하는 각기 다른 삶을 ‘풍경’ 속에 녹여냈다.

최 작가는 지난 2012년 전주 공유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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