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3일 제214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정길수 의원이 제안한 ‘군산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설치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을 발의한 정길수 의원은 “2015년 6월 OCI군산공장에서 화학물질인 사염화규소가 누출되는 사고발생에 이어 지난 11월 21일에도 동일한 누출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화학사고로부터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산지역 화학물질 업종별 허가 사업장수는 122개로 도내 430개 업체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화학물질 취급 현황의 경우 3700여톤으로 도내 6200여톤의 60%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전문화된 사전예방 점검과 안전교육 시스템이 미비하고 유해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전문 인력이나 장비 또한 부족해 대책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처방안이 더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화학재난사고에 신속 대응하고 전문화된 사전예방점검과 안전교육을 위한 군산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성곤 시의원도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화학공장의 대다수가 군산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력한 대책과 함께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다시는 유출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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