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세기종합환경(대표 양기해)이 세계 최초로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 특허를 보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수면위에 건설하면 물의 냉각효과로 발전효율이 10%이상 향상돼 수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수상태양광 발전은 일시적으로는 햇빛을 차단해 녹조를 방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햇빛 차단에 의한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명부분 신지식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는 공학박사 출신 양기해 대표는 물을 순환하고 정화하는 수질정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1989년 법인 설립 후 수질정화 사업을 30년 동안 해 온 양 대표는 인공 식물섬을 이용한 호수 수질정화 사업을 하던 중 인공식물섬 하부의 수중 미생물이 산소를 소비해 수중 산소가 고갈돼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양 대표는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발전한 0.01%의 전기로 공기상승 펌프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키고 산소를 공급하는 수질정화 기능 수상태양광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은 뒤 중국과 미국에도 특허등록을 마쳤다.
양 대표에 따르면 물에 공급되는 수중 산소는 호수 표면을 통해 전달되는데 표면이 태양광 판넬로 덮이면 산소 전달률이 떨어진다.
또한 태양광 판넬 지지부력체에 조류가 성장 부착하면서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일시적으로는 부착이끼를 먹이로 하는 물고기들이 모여들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이끼가 수질오염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인위적인 산소공급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양 대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양 대표는 미생물 수질정화 방법으로 2010년 미국 휴스톤에서 개최된 국제 환경과학 학술대회(IEST)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이 공법을 수상태양광에 적용해 수질정화 기능 수상태양광 특허를 2건 등록하고 3건은 출원 중에 있다.
이 기술은 한국 탄소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본체 및 지지체는 탄소나노튜브(CNT) 를 이용하고 태양광 판 고정 날개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강하다.
최근 개발한 연결고리도 일반 제품이 상하로만 움직이는 것에 반해 상ㆍ하ㆍ좌ㆍ우로도 움직여 경사면에 안전하게 부착하면서 건기 시 발전소의 파손을 막아주고 바다에 설치 시 민물과 썰물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
또한 수상태양광 발전소 부대장치인 육각부유정화기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될 때까지 물위에서 의지할 수 있는 생명라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세기종합환경의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KCL)의 성능평가 결과 그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
그 결과 이 기술로 지난 4월 한국수자원공사와 기술공유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7월 한ㆍ인도 정상포럼 때 코트라 해외파견단 일행으로 2022년까지 100G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계획중인 인도를 방문해 4개 회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양기해 대표는 “올해 인도 수출을 위해 부산 녹산산단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향후 전라북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청정에너지 기술과 정화기술로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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