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침체 여파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19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전북이 빠졌다.
정부는 7일 ‘지역맞춤형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이를 지역기반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전북은 참여할 여건을 갖추지 못해 올해 산단 지정계획에서 제외됐다.
도내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산단 수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전북은 특히 기존에 조성한 일부 산업단지도 아직 분양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4곳 중 3곳은 100% 분양됐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분양률이 29.3%를 기록하며 전체 분양률(94%)을 끌어내렸다.
일반산업단지(20개) 또한 93.3%의 분양률을 보이며 공급 가능한 입주업체 수를 채우지 못했다.
같은 기간 농공단지 분양률은 89.2%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지자체는 산단 수급계획과 함께 산단 추가지정 계획이 의결되면서 일자리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가장 많은 산업단지가 의결된 지역은 경기도로 23개의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수도권을 제외할 경우 경남 14개, 충남 13개, 경북 6개 , 충북 5개, 전남 4개, 부산 1개, 세종 1개 순이다.
이들 시·도 지자체장은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자체 산업단지 승인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김근오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앞으로 지역별 산업단지 수급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기반산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등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도내 시·군의 산단 수요가 없었던 것은 기존 산업단지의 내실화에 집중하려는 의지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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