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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북 문화계 신년 설계 ③ 국립전주박물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소통하는 박물관

조선 선비문화 특성화 사업 중점 추진
재미있는, 맛있는, 만만한 박물관 조성
지역민 함께하는 소통, 환경개선 진행

1990년에 개관해 도내 문화유산의 수집ㆍ보존하고 전시하는 도내 역사와 문화의 산실인 국립전주박물관의 모습. 박형민 기자
1990년에 개관해 도내 문화유산의 수집ㆍ보존하고 전시하는 도내 역사와 문화의 산실인 국립전주박물관의 모습. 박형민 기자

국립전주박물관은 지난해 천진기 관장 부임 이후 변화를 예고했다. 재미있고, 맛있는 박물관을 표방하며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지난해 맛봤던 박물관의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편안한 휴식 공간,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대중화에 앞장서고, 전북 지역의 대표 박물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해나가겠다는 포부. 전북과 전주의 문화적 격에 맞도록 100만 명이 관람하는 박물관으로서의 한 걸음을 시작했다.

 

△‘조선 선비문화’ 특성화 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은 올해 특성화 사업으로 ‘조선 선비문화’를 추진한다. 조선 선비문화실을 새로 만들고, 관련한 특별전을 준비했다. 전국 단위의 선비문화를 비교·감상하는 조선 선비문화 특성화 공간을 구축하고, 관련 전시와 지역 특별전을 마련한다. 3월 말 시작하는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가족사랑과 우정을 담은 편지를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9월에는 ‘근대 전북화단을 이끈 화가들’이란 주제로 근대 전북 선비 화가를 대표하는 석정 이정직의 학문 세계와 예술을 중심으로 전북화단의 대표 화가들을 조명한다. 어린이 박물관 개편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박물관 공간으로 랜드마크화 할 계획도 세웠다. 실물과 문화재 체험의 유기적 조합을 통해 조선 선비의 정신과 생활상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는다.

 

△‘재미있는’ ‘맛있는’ ‘만만한’ 박물관

전시나 학술 세미나 등은 박물관 본연의 기능에 더해 관람객들이 재미를 갖고 찾을 수 있는 노력을 더 할 예정이다. 푸드트럭 운영과 해먹 설치, 여름방학 기간 물총 싸움 등 지루할 수 있는 박물관의 모습에서 탈피하려는 모습을 선보인다. 박물관 인근 음식점과 협력해 할인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대규모의 하드웨어적 변화보다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변화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박물관을 관람객에게 오픈하는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박물관이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관람객에게 박물관 내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에서 벌이는 생일파티나 동창회, 동호회 모임 등 색다른 모습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민과 소통하는 박물관

지역민과 소통하는 박물관으로서 관람객 편의시설을 위한 환경 개선에 들어간다. 장애인 점자블록 정비와 정문에서 어린이 박물관까지의 그늘 터널 조성, 어르신 관람객을 위한 경사로 확충 공사도 진행한다.

세시풍속 체험을 통한 전통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장품의 체계적인 관리뿐 아니라 관람객 중심의 고객서비스 체제를 강화해 박물관 관람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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