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의원들이 한국농수산대학 분교추진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와 조배숙·유성엽·김광수·김종회·박주현 의원은 22일 성명을 내고 “전북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은 한국농수산대학 분할 음모가 획책 단계를 넘어 실행중이다”며 “농식품부와 한농대는 분할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을 대표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은 “한농대는 올해 ‘한농대 멀티캠퍼스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명목으로 국가예산 1억5000만을 확보했다”며 “이전에도 한농대는 멀티캠퍼스의 추진여건 분석 등 주요과업에 대한 용역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농식품부와 한농대가 추진하고 있는 한농대 분할 시도는 200만 전북도민을 향한 전면적인 선전포고이자 도발이며, 전북도민들이 힘들여 키우고 있는 ‘농생명융합도시’를 저버리겠다는 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한농대는 대학 전체 현원이 1500명이고, 한 학년 정원이 550명 남짓한 초미니 대학이다”며 “이 대학을 반으로 나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도민들은 이명박 정권 당시 전북혁신도시에 이전하기로 약속했던 LH공사를 진주혁신도시로 빼앗기는 등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한농대 분할 시도는 전북에 오기로 한 LH공사를 경남 진주로 빼앗아간 ‘LH사건’의 판박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전북 정치권과 전국의 깨어있는 농민들과 연대해 한농대 분할시도를 반드시 막아내고 ‘멀티 캠퍼스 백지화 선언’을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며 한농대 분교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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