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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이사장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노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군산출신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 24일 노인의료나눔재단 제4대 이사장 취임
“지난 50년간 탤런트 가수로 받은 사랑, 이제는 돌려드려야 할 때”

군산출신인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씨(69)가 노인의료나눔재단 제4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24일 서울 용산 뮤지엄웨딩홀(용산전쟁기념관)에서 재단 관계자와 방송인 송해씨와 전원주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재단은 이달 1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재단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김 이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탤런트·가수로 50여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는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무릎이 아파 잘 걷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무척 안타까웠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두려움으로 제때 치료 받지 못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지난 2015년 퇴행성관절염으로 치료·수술 권유를 받고도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참고 살아가는 노인(35만 명 추산)들에게 국비 지원 및 사회적 후원을 통한 삶의 희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저소득층 노인 인공관절 수술지원과 노인성 질환 예방교육 및 의료정보 제공, 의료나눔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 노인건강 평생교육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5793명의 환자에게 8938건의 수술로 72억9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970년 TBC 동양방송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49년차 배우로, 데뷔 초기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주목을 받았다. 한 때 무명시절을 보내기도 했으나, 숨은 재능과 끼가 빛을 발하면서 연기는 물론 가수와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원조 만능배우로 꼽힌다.

공식 활동 외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는 그는 최근 20년 만에 발표한 노래 ‘묻지 마세요’가 대박을 터뜨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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