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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돼지띠 팀장들의 새해 소망 이야기] 전북 문화예술관광 밝은 미래 향해 ‘뚜벅뚜벅’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중간관리자인 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장, 구혜경 정책기획팀장, 임진아 문화사업팀장, 김정인 홍보팀장.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1971년생 돼지띠.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 새해를 시작한 이들의 어깨에 걸린 짐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이들이 함께 펼쳐낼 전북 문화예술관광의 미래는 어떨까. 새해 소망 이야기를 들었다.

 

△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장 “사랑받는 공연”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전북을 대표하는 상설공연과 전북방문의 해 관련 공연사업,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 등 총 7개 공연사업을 추진해 650여 회의 공연을 진행했어요. 국공립단체에도 진행하지 못하는 공연 횟수죠. 이처럼 많은 공연으로 전북도민의 문화향유 증대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은 힘들지만 정말 보람된 일이죠. 아쉬운 것은 2011년부터 지속되어 왔던 ‘새만금상설공연’이 종료되면서 이 공연에 참여한 많은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이 없어진 점입니다.

올 한해 욕심도 많이 나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아요.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 이제 3년 차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전라북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 5개 시·군에서 상설 운영되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이 더 새로운 모습으로 전북도민과 관광객에게 사랑 받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공연예술 전문가로서의 시야를 넓히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지향적인 융복합콘텐츠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이에 기반한 새로운 전북의 문화관광에 획기적인 사업을 발굴해 나갈 생각입니다.

 

△구혜경 정책기획팀장 “문화분권, 불씨”

새해를 맞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문화분권’입니다. 지난해 지역문화진흥의 화두가 되어 중앙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문화분권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우리 스스로 문화분권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죠. 과연 문화분권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은 지점입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작지만 넓게 확산시키는 문화분권의 불씨를 살려내는 것입니다.

문화분권의 핵심 키워드는 ‘협력’입니다. 재단은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행정기관과 민간 사이의 통로역할이기 때문에 하향식 전달방식이 아닌 지역의 자율과 책임 하에 활동하는 보충성의 원리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지역 간 경쟁구도 속에서 문화활동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지역이라는 독립된 영역 안에서 모두가 고민하고, 학습하고,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죠. 민과 관이 협력하는 관계 속에서 문화분권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새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다시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가자는 다짐을 합니다.

 

△임진아 문화사업팀장 “예술의집 프로젝트”

예술가가 예술가다움을 유지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지지받는 전북, 풍요로운 전북의 예술터에서 도민 삶 또한 건강해지도록 깊이 있게 고민하고 현장 곳곳에서 실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이제 곧 오십…. 개인적으로 업무전문성, 개인적 성장, 새로운 자아발견, 건강한 중년을 준비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말, 여느 해처럼 신년이벤트로 카렌다를 구입하고 중요한 일정을 기입하는데, 가족·개인적 일상의 기록은 없고 대부분이 업무 관련 일정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달력을 보고 반성하기도 했죠.

업무적으로는 그간 추진한 사업들의 내실을 다지는 것과 올해 신규로 시작되는 ‘예술의집’ 프로젝트의 운영모델을 만드는 것 목표입니다. 올해는 문화사업팀에서 경험한 사업들의 성과를 재정리하고 재단의 대표적 브랜드로 안착하도록 정성을 들일 계획입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예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창작의 소소한 재미를 주변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일들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김정인 홍보팀장 “공감·소통, 열린 홍보”

인생의 점 하나가 매 순간 선으로 이어지고, 그 선이 곧 오십으로 이어지는 깊은 골 하나를 만들어 낼 저의 마지막 남은 사십대가 바로 ‘2019년 돼지해’입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산책’에 집중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해 <김용택 시인과 함께 걷다 - 해찰하기 딱 좋은 전북천리길> 이란 에세이를 발행하면서 ‘걷는다’는 잔잔함과 깊은 사색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듯 마흔 아홉의 인생길도 걸어보려고 합니다.

업무적으로는 도민·예술인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열린 홍보를 펼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재단은 예술인과 예술을 향유하는 도민들의 문화소통 창구이며, 또한 건강한 문화생태계와 일상으로 스미는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출입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홍보팀은 우선 재단의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중점 사업 홍보 등 을 다각적으로 펼칠 수 있는 ICT 인터넷·미디어 홍보에 전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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