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협력업체 종사자 가운데 연구개발 및 도장 등 고급기술을 보유한 근로자에 대한 자금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은 요원하고 GM 군산공장의 재활용도 오리무중인 가운데 협력업체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휴·폐업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군산조선소의 협력업체는 한때 115개에 달했지만 조선소 가동 중단 후 40개사로 줄었고, GM 군산공장 협력업체도 119개사 가운데 69개사만 남아있다. 현재 남아있는 업체들은 자구책 마련 등을 통해 근근이 경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특히 규모가 영세한 3·4차 협력업체들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및 GM 군산공장의 재활용 때까지 지속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서는 자생 인력의 유지·확보가 관건이지만, 인건비 지급 등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군산시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인 양 산업의 협력업체 가운데 경영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핵심 인력은 연구개발, 생산 분야(10년 이상 경력)에 330명이지만, 현재 남은 핵심 인력은 200여 명에 그친다.
협력업체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핵심 인력을 붙잡아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어 이들의 이직을 만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주)카라 전광일 대표는 “GM 군산공장에서 도장 경력 31년을 보유한 근로자 등 3명이 우리 공장에 재취업해 근무 중”이라며 “이들 모두가 고급 인력으로 이러한 근로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아 놓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또는 GM 군산공장의 매각으로 군산형일자리가 추진될 경우에 대비, 해당 산업에 숙련된 근로자들은 반드시 보유해야할 소중한 자원”이라며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과 군산시 투자유치촉진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를 검토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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