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서기관 승진, 소수직렬 면장 배치
행정위원회 여성 위원 참여율도 점진적 확대
민선 7기 고창군이 여성공무원 우대정책을 통해 공직사회에 변화와 함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10명 중 4명 이상(42.2%)이 여성으로, 이 중 5급(과장급)이 3명(7.5%), 6급(팀장급)이 전체 154명 중 47명(30.5%)이다. 이는 10년새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그간 금녀의 부서로 여겨졌던 핵심 보직(울력행정, 군정홍보, 지역경제, 원예특작 등)을 여성이 맡으면서 고정관념을 깨뜨렸고, 지난해 인사에선 여성 최초 서기관(4급)을 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 최초 소수직렬(보건직)로 면장까지 올라간 이근숙 해리면장은 “유리천장보다 ‘유리벽(여성의 핵심업무 제외)’을 깨는 게 더 중요하다”며 “여성 관리자를 많이 배출해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진 자리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리벽을 깨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기상 군수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여성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취임 직후 여성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각종 행정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를 32%까지 끌어 올렸다. 향후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위촉해 행정에서부터 양성평등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다양한 여성의 경험과 삶을 반영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유기상 군수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지역 여성 공무원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며 “고창 여성은 한반도 첫수도 고창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 왔다”며 “여성 공직자의 역량을 모아 성평등한 여성 친화도시 고창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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