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교육청,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전북지역에서 매년 학생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북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월평균 20만 9000원이었다. 2013년(17만 5000원)부터 6년 연속 증가세다.
도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19만 6000원, 중학교 24만 5000원, 고등학교 20만 1000원(일반고 23만 9000원)이다.
이는 사교육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도내 전체 학생(2226명)을 대상으로 평균값을 낸 수치여서, 실제 사교육을 받는 도내 학생들이 소비하는 학원·과외비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내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76.9%, 중학생 62.9%, 고등학생 49.9%(일반고 55.6%)다.
도내 초·중·고등학생 중 초등학생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데에는 방과 후 수업이 사교육에 포함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사교육기관에 자녀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등학생은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해 참여율은 낮지만 진학 준비로 인한 교과목 수업으로 비용은 높은 경향을 보인다.
한편, 전국 1인당 학생 사교육비는 월평균 29만 1000원으로, 역대 최고 액수다. 전체 학생수(38374명)는 전년에 비해 2.5% 감소했지만 사교육비 총액(19조 5000억원)은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41만 1000원)이 가장 높고 충남(18만 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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