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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완주 장군봉 등산 코스 - 전북의 숨겨진 명산 장군봉과 해골바위

 
뚜벅뚜벅 전북여행

“ 전북 완주 장군봉을 소개합니다.”

전국 8대 오지 중 한 곳 완주군 동상면 구수마을에서 시작하는 성치산 장군봉은 사자바위, 두꺼비바위, 거북바위, 해골바위 등 기암괴석을 품고 있는 숨겨진 명산입니다.

완주 장군봉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공수부대 유격훈련장이 있을 정도로 암석이 많고 험해 평범한 산은 아니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산행코스는 주차장 - 장군봉 - 두꺼비바위 - 해골바위 ? 주차장 약 8km 원점회귀 코스로 4시간 전후가 소요됩니다.

구수리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장군봉 산행 코스는 이정표와 등산 리본만 잘 따라가면 어려움 없이 완주할 수 있으니 이정표를 믿고 산행만 즐기면 됩니다.

완주 구수리마을 앞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멋진 기암괴석을 품고 있는 장군봉을 향해 마을 길을 걷다 보면 정상(2.5km)을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산행이 시작됩니다.

 

스릴 있는

장군봉 암릉 등산 구간

2.5km 이정표에서 40여 분 오름길을 걷다 보면 본격적인 바위 슬램 구간입니다.

스틱은 배낭에 고정하고 두 팔로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암릉 슬램 구간.

조금 험하게 보이지만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시설과 바위도 미끄럽지 않아 조금만 조심하면 누구나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薄霧 (박무 : 옅은 안개) 때문에 시원한 조망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저~~~ 멀리 보이는 운장산, 연석산이 그리는 수묵화는 정말 푸근하면서도 멋지죠. 한없이 쉬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몇 걸음 걷다 뒤돌아 산 아래 풍경을 보며 쉬엄쉬엄 걷다 보니 장군봉이 보입니다.

어느새 장군봉을 향한 마지막 암릉 길이 나타납니다.

 

전북의 숨겨진 명산

완주 장군봉에 서다

주차장에서 1시간 30분 걸려 장군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장군봉에서 보이는 해골바위 방향 능선 길과 북장군봉.

박무에 가려 저 멀리 대둔산과 계룡산은 볼 수 없었지만, 성큼 다가온 봄기운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군봉에서 724봉(북장군봉)과 해골바위로 향하는 길입니다.

조금 어려운 길이지만 암릉 산행의 짜릿함과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완주 장군봉의 산행 코스입니다.

장군봉 정상에서 해골바위로 향하는 능선길에서 장군봉의 명물 물개바위를 만나고 산죽 터널과 암릉 슬램 구간을 지나면  금방이라도 팔짝 뛰어오를 것 같은 두꺼비 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두꺼비 바위부터 15분 정도 편안한 능선을 따라 걷다가 해골바위와 싸리제로 내려가는 분기점에서는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합니다.

해골바위까지는 암릉길과 내리막이 이어지고 거북바위를 지나 전망 좋은 바위에서 잠시 숨 돌리며 오늘 걸어왔던 장군봉을 바라봅니다.

 

자연이 빚은

신묘한 해골바위

드디어 장군봉 산행길 하이라이트 해골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장군봉 정상석 만큼이나 반가운 해골바위를 보기 위해 장군봉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장군봉의 대표 명물이랍니다.

해골바위는 성인 2~3명이 들어갈 정도로 큰 구멍이 나있는 바위인데요.

신묘하게도 해골 눈코입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골바위라 했나봐요. 북한산과 도봉산에도 해골바위가 있는데요. 그것하고는 비교 불가인 것 같습니다.

해골바위 밑에 위태롭게 보이는 바위가 있네요.

설마 저 나무 받침 때문에 바위가 쓰러지지 않는 건 아니겠죠?

장군봉의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한 걸음 한걸음 내려오다 보면 구수리 마을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전북의 숨겨진 명산 장군봉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약 4시간 걸리는 완주 장군봉 등산 코스는 계곡물 사이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구수리 마을과

약간은 스릴 있는 암릉 구간을 오르내리면서 곳곳에 숨겨진 기암괴석들 만나는 재미가 있는데요. 연석산,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이 그리는 아름다운 산 그리메까지 볼 수 있는 전북의 산 중에서 숨겨진 명산 등산 추천코스로 소개합니다.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신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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