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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전북지역 소비자들, 외식 지갑 닫았다

2018 국내외식트렌드 조사보고서
한달 평균 방문외식 10.1회, 전년도 10.9회보다 줄어
배달외식 횟수 3.1에서 2.5회, 포장외식 2회에서 1.7회로 줄어
전북지역 배달외식 횟수 제주와 함께 전국서 가장 낮아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지난해 전북지역 소비자들의 외식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8 국내외식트렌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비자들의 한달 평균 방문회식 횟수는 10.1회로 전년도 10.9회보다 줄어들었다.

또 배달외식 역시 2017년 한달 평균 3.1회에서 2.5회로 줄어들었고 포장외식 역시 2회에서 1.7회로 감소했다.

특히 전북지역의 배달외식 횟수는 제주 2.5회와 함께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가장 낮았다.

이처럼 도내 외식 소비가 줄어든 것은 각종 먹거리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전북지역 관광과 각종 산업의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위축까지 맞물리면서 가계 외식비 부담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식 배달업계 역시 지난해부터 배달비 유료화와 최소 주문금액 인상 등에 잇따라 나서면서 서민 가계의 물가 부담은 점점 커졌고 이른 외식 자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외식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가계 대부분은 외식비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는 것 같다”며 “하지만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도 임대료, 인건비 등 운영비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식값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악순환이 되풀이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주 방문외식 음식점은 한식이 5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내식당(6.6%), 패스트푸드(6.2%), 일식(5.7%), 중식(5.3%) 등의 순이었다.

배달음식은 치킨이 52.4%, 중식이 21.8%, 패스트푸드 11.7% 였으며, 포장외식은 24.8%, 한식 19%, 분식과 김밥전문점 18.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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