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봄철 이상 기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삼 저온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진안 지역은 예년 기상 추이에 비춰 볼 때 4월 중순 이전에 인삼 잎이 돋아나면 기상이변에 의한 저온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시기까지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언제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인삼의 저온피해를 막기 위해선 잎이 돋아나는 시기 예측이 중요하다고 보고 최신 기상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농촌진흥청 전문가들과 협조해 농가를 상대로 기술 지도까지 실시했다.
인삼 잎 돋아나는 시기가 저온피해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고 있는 군은 지난 주 농촌진흥청 관계자와 함께 인삼 조기 출아(出芽) 판단을 위한 현지 조사를 마쳤다. 인삼 잎 돋아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 해가림 시설을 조기 설치하라고 독려함은 물론 찬 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울타리의 설치도 농가에 권고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필환 소장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지속적인 현지 예찰을 실시하고 농가에 신기술을 보급해 이상 기온에 대비하게 할 것”이라며 “안전한 생육 기반을 만들어 고품질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진안지역은 3월 이상고온으로 조기 출아(出芽)한 인삼 대부분이 저온피해를 입었다. 4월 7일 기온이 갑자기 영하 4.7℃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인삼 재배면적 621ha 가운데 449ha(72%)가 저온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지 않은 인삼밭 대부분은 해가림망과 방풍울타리 설치가 빨랐던 곳이다. 이곳의 인삼은 대부분 수세 회복이 빨라 저온피해에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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