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보지 2차 심사를 통과해 장수 군민은 물론 전북 도민들에게 축구의 고장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댕겼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인구 소멸지역에 포함된 장수군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으며 군산 현대조선 가동 중단과 GM공장 폐쇄 등으로 파탄 위기에 처한 전북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새로 건립되는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 휴게실 등에다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하는 사무동을 갖추게 된다.
이 같은 축구종합센터가 장수군에 설치되면 10년간 매년 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81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장수군민들은 물론이고 전북도민들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장수군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장수군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난해 연말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됐으나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되면 청년인구 유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의 ‘2018년 전라북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34만7000명으로 전체인구 19%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2045년 전북지역 인구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일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수군은 물론이고 전북 전체가 고령화와 인구유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방 소멸론’을 그저 먼 나라, 바다 건너 불구경 보듯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장수군만이 아닌 전북도 전체가 나서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축구종합센터가 장수군을 중심으로 전북도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산 현대조선 가동중단, GM공장 폐쇄 등으로 파탄 위기에 처한 전북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장수군의 축구종합센터 유치 당위성은 단지 유치 효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수군이 가지는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먼저 장수군이 현재 42만 7,823㎡의 부지를 확보해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저렴한 매입비로 대한축구협회가 축구종합센터 사업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축구선수 훈련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 경쟁력이 뛰어나다.
장수군이 제시한 사업부지는 폭염과 열대가 없는 고지대 청정 환경에 대상지 주변에 나봄리조트와 10km 승마로드, 와룡휴양림, 승마체험장 등을 활용한 산악 체력훈련이 가능하다. 그린장수 치유의 숲과 온천욕 등은 선수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도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여건도 축구종합센터로 장수군의 가치를 높인다. 88고속도로가 장수군 남부지역인 계남면을 통과하고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북부지역을 관통한다.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는 호남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하다.
장수군 축구종합센터는 국토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는 현 정부에게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장수군은 군민과 도민의 희망이 담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