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미중 고위급회담과 3월 FOMC의 완화적 통화정책 발언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4월 들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주 대비 23.84포인트(1.09%) 상승한 2233.4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 50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0억원과 17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FOMC 의사록내용을 보면 당분간 금리정책에 변화가 없을 가능성과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가능성을 모두 염두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반등 분위기와 함께 연말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이 다시 50%선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모습이고, 내수 철강가격도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번 주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 중국 생산자물가지표 모두 지난해보다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지표로는 미국 베이지북과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 발표예정이다.
17일 미국 중앙은행에서 경기진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 금리동결에 무게감을 두고 있지만 실제 중앙은행 시각과 경기진단에 주목해서 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의 1분기 GDP를 비롯해 3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 분기 대비 6.4%보다 둔화된 걸로 전망되고 있다.
3월 중국 산업생산은 5.6%로 전월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기업들의 석탄사용량 증가율은 연초 감소세에서 전년대비 4.3% 증가세로 돌아섰고 1분기 굴삭기판매량도 전년대비 24.5% 증가했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GDP성장률과 물가상승률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경기부양에 대한 명분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통화당국의 정책목표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국내증시로 자금유입은 부족한 상황이다. 유동성을 끌어들일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미중간 무역분쟁완화 시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은행업종과 중국 경기지표 개선을 확인하면 미디어, 게임, 화장품, 면세점업종 같은 중국관련 소비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현대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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