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를 받고 안성 남사당패를 만나러 제작진이 찾아가 보니 백 텀블링 하는 남자가 등장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재주는 지상이 아닌 외줄 위에서 펼쳐진다는데... 외줄 위에서 높이 튀어 오르는 남자, 일반 외줄 타기 아닌 슬랙라인 고수 오경민(38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폭 5cm의 줄을 지상 50cm 위에 길게 연결하여 다양한 묘기에 도전하는 신식 스포츠 슬랙라인. 독일인 로버츠 형제가 우리나라의 남사당패 줄타기를 보고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 위가 마치 평평한 땅이라도 되는 듯 흔들림 없는 기술을 선보이는 주인공. 용수철 같은 점프는 기본, 그냥 돌리기도 힘든 상모를 줄 위에서 돌리고, 심지어 줄넘기까지 한다. 보기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지는 기술들의 향연, 오직 주인공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남사당패 살판꾼이었던 주인공. 슬랙라인이라는 스포츠를 알게 되면서 원조의 자존심을 걸고 독학하기 시작했고, 본인만의 새로운 기술까지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단순히 외국 슬랙라인 기술을 넘어, 우리나라 줄타기와 컬래버레이션까지... 공중에서 펼쳐지는 경민 씨의 끝없는 열정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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