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고 있는 대중목욕탕 이용료 지원사업이 지난해 대비 이용률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목욕탕 이용료 지원사업을 통한 이용자 수가 연인원 2만2600명에서 올해 현재까지 연인원 2만8800명으로 작년대비 27%가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시행초기 목욕탕 입장시 지문인식으로 하던 것을 보안카드로 대체하고, 혈액순환 등 목욕효과에 대한 인식 확대와 홍보 등을 통해 이용률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업은 순창읍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만 65세이상 노인과 1~3급 장애인, 생계·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대중목욕탕 이용 시 이용료의 34%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실제로 목욕료 5500원 중에서 군 보조금과 목욕탕 업주 부담을 제외하고 주민들은 회당 2000원의 비용만 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목욕탕 지원 횟수는 1인당 주 2회 월 8회 한도에서 지원하고, 단 6월부터 8월까지는 지원되지 않는다.
특히 읍지역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목욕탕 이용료는 면단위에서는 싼 가격으로 작은목욕탕을 이용하는 주민들과의 역차별을 해소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순창읍 주민 이정순씨(82세·여)는 “지원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다녔는데 지원하고 나서 주 2회를 다니다 보니 몸에 냉증이 없어졌다”면서“손, 발, 허리 부분의 통증도 감소되고, 목욕탕에 온 다른 할머니들과 대화도 나누나 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붓기를 빼주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황숙주 군수는“목욕료 지원사업은 순창읍 65세이상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싼값에 편리하게 목욕탕을 이용해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한 제도”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대상자가 수혜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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