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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애리 씨, 제46회 춘향국악대전서 대통령상

방송인으로 유명한 박애리(43) 씨가 12일 남원 광한루에서 열린 ‘제46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

박 씨는 이날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춘향이가 옥방에서 신세를 장탄하는 대목인 ‘춘향가 중 옥방이 험탄 말은’을 불러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춘향국악대전에도 출전해 올해와 똑같은 대목으로 2등인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재도전 끝에 결국 대상을 차지했다. 청아한 목소리로 구슬프게 대목을 완벽 소화해 심사위원으로부터 합계 495점을 받았다.

박 씨는 중앙대 국악대학 강사와 국립창극단 단원, TV 방송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계향 심사위원장은 “박 씨는 소리가 좋고 무대 매너와 감정을 골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날 판소리 명창부에서는 박 씨에 이어 최우수상 강길원, 우수상 정소영, 장려상 신정혜 씨가 선정됐다.

또 판소리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박희원, 민요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김리한, 무용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황은진, 현악·병창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이보미, 관악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정동연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애리 씨는 수상 소감에서 “더욱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명창 박애리에 걸맞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도해 주신 스승님들께 감사드린다. 또 묵묵히 외조를 다해 준 남편(가수 팝핀현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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