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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과 탄식 교차한 제58회 전라예술제

도민체전 연계 지역민 참여 유도 긍정적
공연 비해 초라한 전시공간 해결 과제로

전북무용협회 익산시지부 ‘그날’ 공연 모습
전북무용협회 익산시지부 ‘그날’ 공연 모습

제58회 전라예술제를 두고 감탄과 탄식이 교차했다. 지역과의 연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관람객 유입과 퀄리티 있는 예술의 장(場) 마련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전라예술제는 최근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하며 행사 간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지난 56회는 정읍 벚꽃축제, 57회는 익산에서 펼쳐진 전국체전, 올해는 고창에서 열린 도민체전과 연계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반응과 함께 지속해서 제기됐던 공연과 전시의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제58회 전라예술제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고창 모양성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번 예술제는 같은 고창에서 열린 전북도민체전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창과 관련한 프로그램 5가지를 배치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민속 공연으로 고창 농악과 영산작법·고창오거리당산제가 펼쳐졌고, 고창예총이 주가 돼 펼친 ‘고창의 꿈, 혼으로 피어나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고창읍내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도민체전 참가자들을 축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1일 공연과 전시가 열린 모양성 잔디광장 바로 옆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체조경기가 열리고 있었지만 수많은 참가자 중 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예총 전북도연합회 관계자는 “전시에 대한 취약점은 예총에서도 인지하고 방안을 고심했지만, 작가들이 원하는 실내 전시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할 수 없었다”며 “먹거리를 축제에서 팔면 사람들이 더 모일 수 있겠지만 예술제라는 순수성을 위해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라예술제만의 순수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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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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