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부문 1164점 출품, 입상작 682점 선정
“공정한 심사 위해 철저한 점수제로 수상자 가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김영민, 이하 전북미협)가 공모한 ‘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최지연 씨의 ‘꽃향기 흩날리고…’가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전북미협과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출품작을 심사해 종합대상과 대상 수상작 등 입상작 682점을 선정했다.
올해 전북미술대전에 10개 부문에 총 1164점이 출품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143점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문인화가 496점으로 출품작 수가 가장 많았다. 총 출품작 수는 지난 2016년 1194점에서 2017년 1026점, 2018년 1021점 등 감소세를 보였었다.
종합대상 작품은 10개 부문 분과별 심사위원장들이 분과별로 출품된 대상작을 놓고 투표를 진행해 선정했다. 첫 투표 결과 2개 작품이 각각 4표를 얻어 2차 투표를 했으며, 서양화 최지연 씨의 ‘꽃향기 흩날리고…’가 종합대상 작품으로 확정됐다.
각 부문별 대상작은 △한국화 김샘미나 씨의 ‘어떤 날은 무료하다’, △수채화 김하영 씨의 ‘솔향기 이랑지는’, △조소 최무용 씨의 ‘진화론적 기계관계’, △민화 최주희 씨의 ‘연화도’, △공예 이효근 씨의 ‘꽃이 핍니다’, △디자인 신수아 씨의 ‘나의 일상’, △문인화 유선희 씨의 ‘환희 웃는 매화’, △서예 서민수 씨의 ‘유치환님의 바위’가 차지했다. 15점이 출품된 판화 부문은 대상작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종합대상 작품 ‘꽃향기 흩날리고…’는 “단추나 연필,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실험적으로 표현했으며, 어떤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바라보는 일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대상 최지연 작가는 “투병의 고난을 겪은 후 가족여행을 하며 느낀 평안과 행복감을 작품에 담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작업하라는 다독임의 의미로 알고, 작품활동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신동 심사위원장은 총 심사평을 통해 “예년에 비해 출품수가 약간 늘었다. 미술대학의 축소화로 전공자 배출이 줄었지만, 각 대학의 사회교육원 등을 통하여 미술운동의 저변확대가 이뤄져 양적 성장이 됐다고 하겠다”며 “전반적으로 평년 작품 수준을 유지했고, 다만 한국화 분야는 양적 성장을 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법을 보여주는 질적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1차, 2차로 나눠 심사의 심도를 더했고, 철저한 점수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북미술대전 시상식은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며, 입상작품 전시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2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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