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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해외 문화예술도시 협력·교류 성과 ‘눈에 띄네’

한·러 수교 30주년 맞아 페테르부르크 콘체르트 공연장과 MOU
지난해 선보인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 스페인서 호응도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해외 문화예술도시와 협력·교류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를 방문해 지난 5월 개관한 ‘페테르부르크 콘체르트’ 공연장과 업무교류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소리축제가 주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권동석)과 ‘한러 수교 30주년’ 관련 양국 문화예술 교류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이 같은 결실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예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10월 주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민국총영사관이 주관하는 ‘코리아 페스티벌’에 전북지역의 우수한 전통예술을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며 교류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지난해 소리축제 개막공연이 해외 음악축제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지난 22일에는 지난해 개막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가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코리아 사운드 페스티벌’에 초청된 것.

스페인 주재 각국 관계자들과 현지 관객 300여 명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 공연은 양국의 전통음악을 소재로 한 예술적 외교 성과로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마드리드시청 산하의 라디오 채널 M21은 공연 당일 예술가들을 인터뷰하고 특집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소재로 한 예술적 작업들이 문화·외교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스스로 성장하는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의 확장판은 2020년 소리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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