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1년 내내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5월의 만연한 봄이 되면서 미세먼지, 황사와 더불어 꽃가루(송홧가루) 공습이 시작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꽃가루는 보통 4월 말부터 5월 사이에 심해지는데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꽃이 빨리 피고 늦게 져 6월까지는 꽃가루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실제 이맘때쯤이면 꽃가루 탓에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호흡기 환자가 20% 이상 증가하고 호흡기 환자 10명 중 2명 이상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 얼마 전 병원을 내원한 박모(33)씨는 “봄철만 되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기침과 콧물 때문에 고생을 한다.”며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진료를 보았다. 이렇기 때문에 야외 외출 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뿐 아니라 꽃가루 농도 지수까지 확인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먼저 봄철 유독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미세먼지, 황사보다 입자가 큰 꽃가루 때문인데 특히 눈이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조심해야 될 대상이다. 봄에는 큰 일교차 때문에 코의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져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게 되며 건조한 날씨 탓에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 유해물질이 공기 중 떠다니며 콧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그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봄에는 계절이 바뀌고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진다. 면역력이 약해지서 심한 일교차를 몸이 감당하기 힘들어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환절기에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를 서로 착각하시는 분도 계신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이 나타나며 감기는 이러한 증상과 함께 인후통, 발열, 근육통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감기는 약 1주일이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이 계속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에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인 위험요소의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생활기상정보에서는 전국 읍면동 3700여 지역의 꽃가루 농도를 발표하고 있는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외출이 필요한 경우 선글라스나 마스크 등을 꼭 착용 후 외출해야 한다.
외출 후 집에 왔을 때는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실내로 딸려 들어오는데 집에 들어가기 전 옷을 갈아입거나 입었던 옷을 한번 털고 들어가도록 한다 또한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는 자제하고 야외에서 빨래 건조하는 일은 또한 미루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는 모든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꽃가루나 미세먼지에 대한 과민반응은 곧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스트레스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도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꽃가루나 미세먼지에 대한 지나친 과민반응보다 적절한 대처법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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