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추진하는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쁜 일손을 돕고 여성 농업인의 근로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운영(2016년 11개 마을, 사업비 24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이 사업은 올해 44개 마을로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규모는 마을당 총 40일 간(상·하반기 각 20일) 400만 원(총 사업비 2억원)이며 공동급식 시설을 구비하고 20인 이상 급식이 가능한 마을을 지원(부식비와 조리원 인건비 등)한다.
무주읍 가림마을 노인회장 조만길 씨는 “가뜩이나 바쁘고 일손도 모자란데 일하다말고 밥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하려면 그것도 참 성가신 일 이었다”며 “공동급식이 지원되고부터는 그런 걱정 없이 같이 밥 먹고 농사일 얘기도 하고, 또 마을에 혼자 사는 노인들 식사까지 챙길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공동급식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주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참여 마을에 대한 지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재원 군 농정기획팀장은 “여럿이 함께 하는 공동 급식이다 보니 식중독과 화재 등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다”며 “위생관리와 안전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서 효과나 모든 면에서 환영받는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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