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업인들이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신규 재지정 추진과 관련,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어업인의 논밭을 파헤치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지역 어업인 500여명은 11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앞에서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신규 재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는 서해 바다골재업체 협의체인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이 진행하는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지정 해역이용평가 주민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어업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집회에서 어업인들은 골재채취단지 신규 지정 철회, 엉터리 해역이용영향평가서 폐기, 형식적인 공청회 중단 등을 외치며 서해 EEZ 바다모래채취 재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군산수협과 어업인 등에 따르면 골재채취업자들은 지난해 12월 기간만료로 서해 EEZ 해역에서 바다모래 채취가 중단됐으며 현재 채취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업인들은 “골재 채취업자들의 경우, 세계 최초로 200여공을 시추해 모래자원이 풍부한 곳만 골라서 신규 지정을 받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모래가 많은 지역은 당연히 수산자원의 산란장이자 서식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모래채취 해역의 사후 복구방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바다 속을 파헤치고 있다”며 “엉터리 논리를 근거로 제대로 된 저감 방안 없이 작성한 평가서, 형식적인 공청회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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