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금암초 두 형제가 전국 테니스 무대를 호령했다. 조세혁·민혁 형제가 그 주인공.
국토 정중앙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학생 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조세혁이 12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황동현(서울 홍현초)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첫 세트 2-2에서 황동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갔고 이후 내리 3게임을 더 가져가며 6-2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들어서는 4-4까지 팽팽하게 진행되었으나 이후 조세혁이 날카로운 포핸드로 많은 득점에 성공하며 7-5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경기 초반부터 포핸드가 잘 들어가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혁의 동생인 조민혁도 10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유승준(전곡초)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조민혁은 첫 세트를 3-6으로 유승준에게 내주며 고전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해법을 찾아 유승준의 견고한 수비를 뚫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조세혁과 조민혁 형제를 지도하고 있는 전주금암초 방기훈 감독은 “조세혁이 지난 회장기 8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 부담을 가진 듯했지만 잘 극복했다”며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 지도자의 입장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생인 조민혁에 대해서도 “(조)민혁이는 동생이지만 항상 듬직한 플레이를 해서 믿음직한 선수”라면서 “앞으로 더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옆에서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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