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항공대대의 헬기 소음과 관련, 완주군 이장연합회(회장 황호년)가 20일 회의를 열어 ‘전주항공대대 장주노선 이기적 꼼수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장연합회는 537개 마을을 대표하는 13명의 이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방부와 전주시의 일방적이고 밀어붙이기식 헬기 운항에 깊은 유감과 거센 분노를 표한다”며 “완주 상공의 헬기 노선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연합회는 “전주시는 숙원사업이었던 항공대대를 전주시 송천동에서 외곽인 도도동으로 이전해 전주 동부권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며 “하지만 완주군은 이서면 주민들의 지옥 같은 고통과 함께 혁신도시를 포함한 서부권에 치명적인 개발 장애를 안겨 주었다”고 성토했다.
또 “올 1월에 준공한 항공대대는 기초 설계부터 장주노선이 명확히 정해져 있었음에도 철저히 숨겨왔다”며 “전주시는 대한민국 소음 법규가 관대함을 이용해 법적으로 크게 위배되지 않음을 무기로 밀어붙인 게 확실하다”며 “15만 자족도시와 혁신도시 시즌2를 꿈꾸며 땀과 눈물을 흘려온 10만 완주군민을 보며 전주시와 국방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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