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
한국서예교류협회(회장 백종희)가 한국서예대전 대상작가 초대전으로 윤슬 이명희 캘리그라피전을 마련했다. 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
이명희 작가는 지난 2017년 ‘호국보훈 기념 제3회 한국 서예대전’에서 정용진 시인의 시 ‘통일의 꿈’을 쓴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꽃처럼 피어나다’를 주제로, 화선지·나무·기와·가죽 등 다양한 재료에 쓴 한글과 먹꽃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나 어릴 적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 부뚜막을 악기삼아 부지깽이 장단에 고단함도 묻어두고 / 유행가에 취하시던 흥이 많으신 우리 엄마.”- ‘울 엄마’전문.
작가가 직접 글을 지은 작품 ‘울 엄마’는 모친을 향한 그리움을 아리고 시리게 담아냈다.
봄처럼 꽃처럼 피어나고, 강물처럼 바람처럼 살다 가고 싶은 소망이 스며든 작품들. 이렇듯 이 작가는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아날로그 방식의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 작가는 “움츠리고 있던 감성을 깨우는 캘리그라피에 수줍음 가득한 나의 인생을 담았다”며 “사람들의 가슴에 잠시라도 울림을 주고 머무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한중서예교류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초청기획전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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